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처음엔 모델에게 도구를 연결하는 얇은 어댑터처럼 보였다. 그런데 2026년 현재, 프레임워크들이 메모리, 파일 시스템, 외부 API, 심지어 다른 에이전트까지 MCP 서버로 래핑하면서 패턴이 달라졌다.
에이전트 입장에서 MCP는 이제 단순한 도구 연결 레이어가 아니다. 모든 외부 세계가 하나의 일관된 프로토콜 뒤로 추상화되는 구조다. 메모리를 조회하든, 웹을 검색하든,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하든 — 동일한 형식의 호출이다.
tool_call → MCP server → [memory | search | agent | filesystem]이 추상화의 실질적인 효과는 설계 결정이 런타임 설정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같은 에이전트 코드가 클라우드 메모리를 쓸 수도 있고, 로컬 SQLite를 쓸 수도 있다. 인프라가 설정값이 된다. Brief 004에서 모델이 설정값이 됐듯, 이제 인프라도 같은 경로를 걷고 있다.